커리어/성장하기

2023년 회고

berry ryu 2023. 12. 16. 11:02

눈이 오는 겨울 아침

2023년도 어느덧 마무리 할 때가 된 것 같다.

 

한 해 동안 직장에서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일은 팀에서도 가장 볼륨이 높았던 UX 리뷰 및 컨설팅 케이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 

LinkedIn, Coupang과 같은 주요 앱 및 국내 게임 앱에 대한 리뷰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의 UX 측면을 개선하고, 스토어 내의 전환률을 높일 수 있는 제안을 고려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각 리뷰어들에게 명확한 포인트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피어 리뷰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레포트를 완성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기까지 협업 능력이 크게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또한, 메타 데이터 정의 및 태그 작업과 같은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었다. 두 해 전부터 시작된 Data-driven한 팀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에서는, 팀원들이 동일한 기준에 따라 데이터를 정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리드했다.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 프로세스가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끊임없이 수정하고 반복해야 했던 점이 그 중 하나였는데, 팀 내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탑다운 형식이었기 때문에,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또한, 리모트 근무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이슈도 있었는데, 각자가 미세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오해가 발생하거나 때때로 감정적인 불쾌함을 느끼고 업무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인사말 이후에 아무런 말이 없거나, 리포트에서의 코멘트가 애매모호한 경우 등이 경험했던 예시로 이러한 문제는 아직 해결 중인 상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협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앞으로는 프로세스 체계화와 팀 내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커뮤니케이션과 협업과 관련하여 고민하며 썼던 글.

https://medium.com/@yooyeerang/be-mindful-of-suggestions-at-the-idea-stage-stealth-mode-sometimes-needed-a1200a22f34f

 

Be Mindful of Suggestions at the Idea Stage. Stealth Mode is Sometimes Needed

Inspired by and summarized by Paddy Miller and Thomas Weddell-Weddellsborg, Harvard Business Review’s The Case for Stealth Innovation.

yooyeerang.medium.com

https://medium.com/@yooyeerang/%ED%99%95%EC%9E%A5-%EA%B0%80%EB%8A%A5%ED%95%9C-%EC%84%B1%EA%B3%BC%EB%A5%BC-%EC%9C%84%ED%95%9C-%ED%8C%80-%EB%9D%BC%EC%9D%B4%EB%B8%8C%EB%9F%AC%EB%A6%AC-team-canvas-library-for-scalable-team-519f9772148f

 

확장 가능한 성과를 위한 팀 라이브러리 Team Canvas Library for Scalable Team

대부분의 조직은 여러 부서와, 독립된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이 경우, 독립된 팀들은 전체적인 업무의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고,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가 회사의 거시적인 전략과 어떻게 연결

yooyeerang.medium.com

 

 

개인적인 성장과 관련해 이야기해보자면, 세 가지 정도로 결과를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1. 멘토링: PM님께 멘토 제안을 받게 되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부트캠프의 멘토 활동, 포트폴리오 완성까지의 라이브 세션에 참여했다. 비전공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기업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산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고, 개개인의 배경과 장점을 이해하고자 했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자신의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했다. 피드백을 중요시하는 성향에, 멘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항상 노력했지만, 가끔은 의견이 비난인지 비판인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멘토에게 예산이 적게 책정된 것도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이지만. 단 한 명이라도 도움을 얻는다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 중간중간 그룹 간 평가에서 다들 상위권에 랭크되어서 혜택을 다 가져가는 것도 아주 기쁜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점도 많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어주고 따라주었던 멘티들이 다 잘 풀린 것 같아서 정말 보람있었던 경험이었다.

 

2. 사이드 프로젝트: 블록체인 B2B 대시보드 프로젝트와 자동차 직거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문 지식과 트렌드는 항상, 너무 빠르게 움직이므로 개인적으로도 흐름과 감각을 놓치지 않기 UI/UX 트렌드를 주시하고 실무 감각을 놓치지 않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과적으로도 협의된 기간과 금액 안에서 최대한의 결과물을 낼 수 있었고, 블록체인 기업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한 가상자산 수탁 프로덕트 운영 기업으로 시장에서도 인정받게되어 기뻤다.

 

그리고,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X Research Case Study.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합의를 통해 정립된 디자인 컨셉을 토대로 UI 제작을 진행하고, 각 단계에서의 합의와 고려 사항들이 결과물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사용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과 시각적 요소를 결합하여 이렇게 각자 기획, 그리고 시각화에 강점이 있는 두 명이 서로를 보완하고 협업하면서 진행했던 케이스로 HMI, Inspired, Mobility, UI/UX Insight에 많이 저장해가시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보람있었다. (좋아요도 눌러주시면 좋겠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첨부해둔다.

https://www.behance.net/gallery/173680493/CARLOG

 

CARLOG

CARLOG 게시: 2023년 6월 22일

www.behance.net

 

3. 강의: K-Mooc에서 Udemy 강의를 지원받아 엄청난 양의 지식을 축적할 수 있었다. 매 해 개인적인 발전과 교육에 자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것이 내게 꽤나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우수 수강자로 선정되어 추가로 수업을 이어갈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완강한 강의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전략을 확장하고 내부 프로세스 개선과 팀원 간의 협업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랑합니다!

 

내년에는 심리학, VR, Data위주 강의를 들어보려고 한다.

 

http://www.kmooc.kr/

 

| K-MOOC

 

www.kmooc.kr

 

 

이외, 미드저니와 Chat GPT 활용 경험도 이야기 해보고 싶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그 결과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나중에 작성하여 공유하도록 하겠다. 

 

 

한 해 달리고 또 달리며 정말 수고 많았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연말은 따뜻하게 조금 별 생각 없이 쉬고 싶다.

또 내년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프로젝트를 만나고, 어떤 경험들을 쌓아가게 될 지 기대하면서, 

Happy New Year!